예전에 사무실 있던 여의도를 방문하고 싶어졌다. 물론 식사도 겸해서 여의도와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방문하게 된 장소이다. 나름 나에게는 한강 풍경이 마음에 드는 풍경 맛집이다.
FKI Tower - 전경련회관 스카이라운지 식당
FKI타워(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Head Office Building)의 이전 명칭은 전경련회관이다. 지금도 편하게 전경련회관이라고 부른다. 한국경제인협회의 본부 건물이다.
최고층 50층에 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FKI타워는 51층 건물이며 여의도에서 63 빌딩, 서울국제금융센터 빌딩 (IFC서울)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점심식사를 겸하기로 하였으니 장소(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로는 괜찮은 것 같아 방문하여 보았다.
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하여 자리가 없으면 기다려야 하나 내심 고민했는데 다행히 서쪽 창가쪽으로 자리가 있어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직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은 네이버로 해야 한다고 한다. 예약하는 분들은 주로 메인 뷰 마포대교 방향을 바라보는 자리를 주로 예약한다고 한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테이블이 많지 않아 예약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에게는 네가 있는 곳 우리가 있는 곳이 메인뷰다.
식당은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50층과 51층을 합쳐놓은 듯하다.
한강에 다리도 많지만 이곳에서 다시 보니 예쁘게 보인다.
여의도 50층에서 바라본 한강과 여의도 광장 그리고 서울의 일부 풍경은 오랜만에 나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시원한 맥주도 상쾌하게 한잔 하며
여의도에 위치한 직장에 근무할 때는 주변 풍경이 그리 특별하지 않았고 관심도 그리 많지 않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매일 보는 주변 풍경에 익숙하여 특별함을 못 느끼지 않았나 생각된다. 익숙함이 주는 함정이랄까?
여의도 건물 중에 지하가 아닌 중·상층에 구내식당이 있는 곳도 있었다. 외부인은 식사가 안되지만 지금도 있을까?
여의도의 높은 건물의 중·상층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매일 보는 풍경이라 특별하지는 않겠지만 잠시 눈을 돌려 막힌 곳 없이 탁 트인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근무한다면 그것도 행복한 일이다.
식사는 브런치 카페 또는 식당이라고 하니 스테이크보다는 파스타를 선택했다.
까르보나라, 트리플 머시룸 페투치니, 맥주. 식전빵 제공.
파스타는 꾸덕꾸덕 맛이 괜찮았다.
재료 맛이 살아 있어 먹는 식감이 좋았다. 바깥 풍경 못지않게 음식 맛으로도 손색이 없는 듯하다.
다른 메뉴도 많아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아쉬운 건 디저트를 안 시켰다는....
저녁 야경은 어떨까?
다음에 방문한다면 좋은 사람과 같이 저녁에 방문해 보고 싶다.
와인과 가벼운 식사.
여의도는 사무실이 많아 벗어나고 싶은 곳이란 생각이 많았는데 나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다행이다.
대중 교통편도 다양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니 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