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곰탕 만들기

어제 아드님이 뼈다귀를 가져왔다. 어디에 쓰는 뼈다귀 인가?

친구 집에 들렀다가 친구 부모님이 주셔서 가져왔단다. 어쩌란 거지?

친구한테 물어보라고 하니, 친구 집에서는 탕으로 해서 먹는다고 한다.

그럼 우리도 탕으로 해야지

곰탕을 만들어 보자.

여기서 잠깐.

사골탕, 설렁탕, 곰탕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

곰탕 - 소의 뼈나 양, 곱창, 양지머리 따위의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서 끊인 국
설렁탕 -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밥을 만 음식
사골탕 - 소 다리뼈를 물에 푹 고아 만드는 음식

참조 : 표준국어대사전

지금 네가 하는 탕은 곰탕이다.

사골탕이 아니다 제목을 바꾸어야겠다.

곰탕을 만든 순서

큰 냄비를 준비해서 뼈다귀를 담고 물을 채운다. (핏물을 빼내야 한단다)
세 시간 정도 후 기존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을 채워서 다시 3시간 정도.
냄비의 물을 다 버리고 따듯한 물로 냄비도 한번 헹구어 주고
물을 뼈다귀가 다 잠기도록 채운 후 한 번 끓여 주었다 (20분 정도)
뼈다귀를 끓인 물을 버리고 냄비도 한 번 헹구어 주고
물을 냄비에 가득히 채우고 본격적으로 뼈다귀를 끓여 주자.
4시간 끊인 후 베란다에서 식혀주었다. 기름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8. 굳은 기름 제거하기 (제거한 기름은 하수구에 버리면 하수구가 막힐 수 있다고 하네요 : 주의)

9. 다시 물을 넣고 끓이기

(끊인 탕을 다른 그릇에 옮겨 담고 물을 부어 다시 탕을 만든 후 기름을 제거하고 처음 끓인 탕과 섞어서

다시 끓여 준다고 하는데 그 과정은 생략하고 처음 끊인 탕에 물을 적당히 부운 후 끓여 주기로 했다.)

10. 2시간 30분 정도 끓인 후 식혀준다

12. 굳은 기름을 제거하고 다시 끊였다.

13. 이제 먹어보자

곰탕 만들기 후기

도전 곰탕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이 글을 작성하였다.

약 4일 지나서 완성되었다. 물론 중간에 다른 일 때문에 온전히 집중해서 하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세 번은 끓여서 섞어준다는데 한번 진하게 끊이고 물만 부어서 다시 진하게 끓여 주었다. 뼈에 붙어 있던 고기는 그냥 건져서 먹었다. 고명으로 사용한다던데 뼈를 건지면서 맛있게 먹었다.